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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았던 점은 추운 날씨와는 다르게 카페 안은 따뜻했다는 것이다 차가운 겨울에도 따뜻한 음료보다는 찬 음료를 마시는 나였다 그걸 할머니 역시 알고 계셨던 걸까 내가 오자마자 내 의사를 묻지 않고 주문을 했는데 할머니의 앞에는 따뜻한 녹차가 내 앞에는 아이스티가 놓여 있었다 무슨 일로 보자고 하셨어요 마음이 급했다 조금 있으면 강태후가 집으로 돌아올 것이고 나는 어서 가서 저녁 준비를 해야 했다 할 일은 태산이었고 이 무거운 침묵이 싫었다 그저 빨리 이 자리에서 일어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웃기는구나 이렇게 잠시 마주앉아 있는 것도 싫었으면서 어떻게 그 집에서 11년을 살았던 걸까 퍼스트플랜 저번에 왔던 그 남자는 대체 제가 그 사람 집에서 신세지고 있어요 원래 아는 사람인 게냐 그게 중요해요 희윤아 그 집에서 제가 나갔다는 사실이 중요한 거잖아요 이제 제 일에 신경 쓰지 마세요 갈증이 났다 하지만 앞에 놓인 음료를 마시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처음 집에서 날 내쫓을 때보다 많이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