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먹잖아요 밥 먹는데 얼굴은 왜 붉혀 그것도 내 얼굴 쳐다보다가 젠장 잠시 흐른 무거운 침묵 속에 짧게나마 터진 그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난 이 남자의 앞에서 거짓말을 할 수가 없다 표정만으로 이미 나를 꿰뚫어보고 있는 듯 했으니까 카드깡업체 카드깡업체 말이다 여전히 미소 띤 얼굴을 하고 있는 그가 얄미워 고개를 들고는 그를 흘겨보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현관문을 쾅쾅- 두드리더니만 향순아!! 학교가자!! 라고 아파트가 떠나가라 소리를 질렀다 카드깡업체 내 손에 들려 있던 수저는 그대로 식탁 위에 내려졌고 그는 확연하게 구겨진 표정으로 고개를 돌려 현관 쪽을 뚫어져라 노려보고 있었다 누군지 말 안 해도 알리라 날 향순이라 칭하는 것과 아침부터 저렇게 큰 목소리로 주위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리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딱 하루만 내가 모르는 도하민이었을 뿐 평상시대로 돌아온 녀석의 모습에 차라리 기분이 좋다고 생각되어 웃어주고 싶었지만 그의 표정을 보자 그럴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우울한 도하민이 아닌 무척이
